삼일절이나 광복절마다 SNS 자주 올라오는 짤중에 스파이가 있다?

당일에는 사람들의 흥을 깨지 않기 위해 JINJUNGSUNG 얘기는 하지 않지만 날이 갈수록 정보오염이 심해져서...
민족의식 고취를 위해 올라오는 짤중에 스파이(역사수정자)를 적발해보자.
 
1. 군함도

일장기 자르는 짤로 자주 올라오고 실제 개봉 당시에 이걸로 국뽕 마케팅을 했지만
개봉 이후 내용물을 까놓고 보니 '군함도도 사람 사는 곳이고 나쁜 조선인도 착한 일본인도 있었잖아요오오옹?' 하는 전형적 물타기형 역사수정물이다.
류승완이 친일파라고는 하지 않겠지만 감독이 우유부단하게 굴다 설사똥을 만들었다고는 할수 있겠다.
군함도가 내놓은 결과물은 전형적인 역사수정론자들의 그것이다.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다 (디스패치 기사 주의!) : 군함도, 논란의 이유…강박이 만든 엇박 | 디스패치 | 뉴스는 팩트다! (dispatch.co.kr)
 
2.미스터 선샤인

말해뭐해 이것도 역사수정물이다. 제작발표회 단계부터 드라마 끝날때까지 왜곡 친일미화 얘기 개꾸준하고 착한 일본인 나쁜 조선인 구도 낭낭했다. 오죽했으면 여초에서 먹금했겠는가.
주요 조연을 실존 일본 어용 깡패단체로 놓은거에서부터 시작해서 (이름만 바꾸는걸로 수정은 했다) 아빠-딸 급인 이병헌이랑 김태리를 이어놓으려고 하질 않나(이것도 일단 방향선회는 했다) 개인적으로는 이때부터 김은숙을 놨다.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다 : https://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458928
 https://www.joongang.co.kr/article/22808255 (중앙일보 기사 주의!)
 
3.영웅
 

유튜브 누가 죄인인가 클립이 자주 올라오는데 그야 안중근의사 최후변론을 그대로 가사에 가져왔으니 뭘 어떻게 해도 띵곡이 될수밖에 없다. 그런데? 극 자체가 역사수정물이라 그걸 고스란히 망쳐놓는 어렵고도 희귀한 업적을 달성한다.
'영웅'이라는 제목에서 우리는 안중근만 떠올릴수밖에 없는데 실제 극을 보면 이토 히로부미-안중근 투탑물이다.
이토도 자국을 위해 노력한 영웅이고 안중근도 조선을 위해 노력한 영웅이라는게 극 내용이다. 농담같지? 절대 아닙니다. 극 장면중에 1도 의미없는 일본 기생춤씬도 나오고 작중 픽션으로 명성황후 궁녀였던 여캐가 자객이 되기 위해 이토 시비로 들어갔다 들켰는데 그걸 호탕하게 놓아주는 호걸인것처럼 이등박문을 아주 낭낭하게 띄워주기 바쁘다.
왜 이꼬라지가 났나? 제작사가 뉴라이트랑 연관이 있다. 실제 극 상연중에 극장에 대놓고 뉴라이트 관련 박물관 기금 받는 모금함 갖다놓기도 하고 아주 개판이 따로 없다.
 
 
 
사실 삼일절이나 광복절을 맞이해 자기 SNS에 이런 짤이나 클립 올리는 사람들이 악의를 가지고 올리는것도 아니고 무슨 뜻으로 올리는지는 공감하니까 당일에 이런 짤들을 봐도 별말 안 하고 넘어가지만
조선인들도 사실은 나쁘고 미개했구~ 일본인들도 다 사정이 있는 착한 사람들이었구~ 따위의 야료나 부리는 숨어있는 스파이같은 역사수정물에 귀중한 시간과 금전 낭비하지 말자는 취지에서 스파이 알려드리고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