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펀딩이라는 것이 마이너 작가주의 작품과 영세출판사 콜라보가 아니라 이름만 대도 알 수 있는 기성 네임드 출판사라는 작자들이 네임밸류 최상급을 구가하는 조회수 대박작 장르 대표작들을 가져다가 펀딩 운운하며 '한 푼의 손해도 보지 않겠다' 수준조차 아니라 거기에서 한발자국 더 나아가 '평소 업계에서 일하던것만큼의 용역도 들이지 않은 채 여자들 돈은 돈대로 우려내고 싶다'는 욕망을 숨기지도 않는다는 점이다.
해리포터 출판사 김영사 뭐 이런 작자들이 화산귀환 내스급같은거 집어다가는 '투자로 분류되어서 소비자 권익 보호도 받을 수 없는' 펀딩으로 한탕한 뒤 치워버릴거라는 티를 내다 못해 숨기지도 않는다는 점이 가장 역한 부분이다.
아예 출판바닥 룰도 모르고 생태고 뭐고 알바도 아니어서 한탕하고 떠버릴 다른판 유입 작전세력도 아니고 여기에서 일해왔고 일하고 있고 앞으로도 일할 거 뻔히 다 알고 있는 인간들이 여성팬 보고 호구잡겠다고 니들ㅋ 이래도 살거지?? 하며 기존에 자신들이 만들어왔던 기성품 책만도 못한 개판 웹인쇄물을 책이랍시고 펀딩하고 그 펀딩 이후로 그 웹소가 계속 연재되건 말간 n부가 출간되건 말건 그냥 지금 한탕 빼먹고 추후 출판은 알바 아니라는 태도로 먹고 입싹 닦겠다는 티를 내다 못해 아주 동네방네 선전포고를 하는데...
화룡점정인 점은 장르가 무협이면 남독자 특히 아재들이 볼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지 눈탱이를 호되게 치는 정도에서 그치는데(그렇다고 이 행태가 잘하는 짓이라는 말이 절대 아니다.) 여성독자 많다고 확신을 하면 그 순간 이건 눈탱이 수준이 아니라 안구적출 장기매매 일본 귀무덤 코무덤 레벨로 바뀐다.
이 글을 처음 쓸 때의 주어는 오로지 1부만 인쇄하는 주제에 종이질은 뭔 성경급 얇은 종이로 비침 1도 신경 안쓰고 3권 23만원(배송비 별도)이라고 내놓는 상수리 펀딩이었는데 지금(24.11.08일 현재) 주어로 뭘 저격해야할지 고르고 골라야 할 정도로 많아져서 오히려 고를수가 없을 정도다.
책이면 책답게 출판을 해라 이 파락호들아.
이북까지 이미 다 사고도 애정으로 실물책 구매하려는 독자들 상대로 '웹출력물 대충 찍어내고 본드칠해서 대강 묶어낸 뒤에 일러 들어간 종이굿즈 몇장 섞으면 30만원 내고 사겠지? ㅋㅋㅋ' 나 '아 우리는 투자용 펀딩을 받는거지 일반적 소비자를 위해 상품을 파는게 아닙니다 크흠흠' 같은 개수작 부리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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